"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2022)
저자 : 박지우
출판사 : 청림출판(주)
가격 : 17,000 원 / 281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시대의 이슈를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문제를 알고 싶어서 영어와 경제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했다. 한국에서 한창 북유럽 생활에 대한 열풍이 불던 시기인 2014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그곳의 무역회사에 근무했다. 직접 스웨덴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삶의 문제와 직면하면서 그간 한국에 알려진 스웨덴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부풀려진 것임을 알았고, 오늘날 북유럽 사회가 겪는 문제점과 실상을 정확하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서문 中
: 우리가 알고 있던 스웨덴은 없다
나는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스웨덴의 새로운 모습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 득치고 싶지 않다. 이 책이 스웨덴이 거쳤던 역사를 거울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책 Review
이 책은 스웨덴에 대한 국가 정책과 생활상을 소개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로 칭송하는 환상을 정확하게 깨고 있습니다. 책 서문에서 밝히듯이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유토피아 국가처럼 칭송하는 스웨덴에서 직접 근무하고 생활하며 느꼈던 과정들을 참으로 대담하고도 잘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두 부터 저자는 무상 의료 라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의료 복지는 금액적으로 좋을 수 있으나, 의료 환경 조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보장 범위가 훨씬 넓고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사보험을 별도로 가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 이러한 사실까지도 알려주면서 유토피아 국가의 사례를 설명을 해야지 단순히 돈이 적게 들고 그 이상은 국가가 전부 보장해준다는 허황된 말로 속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설명도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학용품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나 운동 종목 까지 매우 저렴한 비용에 제공이 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북유럽 특유의 얀테의 법칙으로 학습에 대한 열정이 덜 한다는 의미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교육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인상적이였던 얀테의 법칙은 북유럽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세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 부분 입니다. 이 모든걸 그냥 이뤄지듯이 이야기는 하는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세금달력이라는 매년 발간되는 책자에 대한 이야기 인데, 고소득자들의 개인정보가 공개된다는 점 입니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주민번호 같은 개인 정보들과 소득정보를 약간의 비용으로 보여주는 세금달력은 참으로 북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더 잘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스웨덴 사람들이 개인 정보 공개 보다, 오히려 중요한 일이 있을때 당사자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가정주부가 드물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나라가 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직접 경험하였던 직장 회의 때 돌볼때를 못 구한 아버지가 아이를 직접 회의에 같이 참석 시키고,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그림을 그리고 갔다는 에피소드는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이러한 복지 국가 정책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불신과 북동아시아와 북유럽의 역사에 따른 국민성을 어떻게 극복하며 좋은 정책을 가져 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져 있습니다. 정책 비 전문가가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전달력이 좋았던 북유럽 복지 국가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무상의료제도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경제력 차이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차등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p.5
스웨덴의 의료시스템 아래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순간은 중병에 걸려
치료와 수술을 해야 할 때다.
p.21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 존재하는
매우 독특한 사고방식이 있다.
내가 상대방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얀테의 법칙' 이 바로 그것이다.
p.42
스웨덴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발한
배경에는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진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맞벌이가 아니면
생활이 불가능한 사회구조가 있다.
p.191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천국 같은 북유럽은 없다.
정책 담당자 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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