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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기의 민족 입니다" - 쩐내 나게 벌어 부내 나게 살았던 500년 전 조선 개미의 인생 역전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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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투기의 민족 입니다 "

 


우리는 투기의 민족 입니다 (2022)

 

저자 : 이한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가격 : 17,000 원  /  304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는 투기의 민족 입니다"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대학우너에서 석사를 취득했고, 역사의 바다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 물론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언제나 읽는 게 좋고 쓰는 것은 더 좋으므로.

 

 

  • 서문 中 

: 갓 캐낸 금덩어리처럼 빛나고 상장 폐지된 주식처럼 허망한 '천냥만낭꾼' 들의 희비극 한판.

 

한양 자가에 사는 게 평생 소원이었던 딸깍발이부터

선물 거래에 가산을 탕진한 망국의 호구까지

누구보다 돈을 사랑했던 조선 사람들의 

'쩐'내 나는 역사가 펼쳐진다.

 

 

 

 

 

  • 책 Review

 이 책은 조선시대 부터 이어진 개미들의 욕망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낸 책 입니다. 조선시대 처럼 지금 보다 더 작은 사회에서도 역시나 서울! 한양을 누구나 다 선망 하였고, 때문에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한양으로 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니 말이다. 실제로는 이항복이 '말과 소의 새끼는 시골로 내려가야 하고, 사람의 자식은 한양으로 올라가야 한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가득찬 재미있는 역사서 입니다.ㅎ

 

 근데 정말로 다산 정약용은 아들들에게 인(in) 한양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는 유배지 강진에서도 아들들에게 편지로 어떻게든 한양 근처에 살면서 문화의 안목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답니다. 허나 당시 한양 집값은 역시나 지금의 서울 못지 않게 상당히 비쌌다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약 10억원은 있어야 한양에 준수한 집 한채를 살 수 있었다 라고 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실제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이 재밌는 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순신의 어린 시절, 동네에서 유명한 위인들 몇명과 같이 놀았다는 이야기는 재밌기도 하며, 위에서 처럼 정말로 사람의 자식은 한양으로 가는게 맞구나를 보여주었습니다.ㅎ

 

 그래도 이 책은 조선시대의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럼, 조선시대에서 재테크에 성공하고 기록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였을가요? ㅎ 바로 우리 지폐에도 나온 인물은 퇴계 이황 입니다. 괜히 천원 지폐의 인물이 아니였군요.ㅎ 토지를 여러번 구매를 하였는데, 매우 신중하게 구입 하였고 그에 따른 결과도 참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장희빈의 친척이자 삼촌인 장현의 이야기도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조선 제일의 부자가 일가 친척들을 통해서 더 많은 부를 축척하고, 그러다 장희빈 때문에 다시 몰락하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네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예전의 시대에도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었던 욕망은 동일하였고, 지금과 다를게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성실히 살아도 보답받지 못하는 시대 상황 때문에 누구가 재테크를 하고자 하였고, 그러니 작금의 재테크 실패에도아파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동일한 역사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경복궁역 2본 출구에서 조금 걷다보면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을 볼 수 있다.
그 일대 어딘가에 장의동 본궁이 있었을 테다.
그리고 바로 이곳이 한양의
가장 노른자위 땅이었다.
p.81







 

그러니까 때를 잘 맞춰 조선시대로 돌아가
마른내를 찾아간다면, 멱살잡고 싸워대는
어린 원균과 이순신, 그 둘을 뜯어말리는 유성룡,
동생에게 짜증 내며 뛰쳐나가는 허난설헌과
그 뒤에서 "누나!누나!" 하며 울고 있는 허균을
모두 볼 수 있다는 말이다.
p.91

 

 

 

비록 동학농민운동이 실패했다곤 하나,
그 의의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아무리 욕심에 눈이 뒤집히더라도
해선 안 될 짓이 있고, 어떤 경우라도
인간다움을 잊지 말아야 함을 알려줬다.
p.202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그 어느 시대에도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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