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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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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저자 : 김시덕

출판사 : (주)콘텐츠그룹 포레스트북스

가격 : 18,000 원 / 343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일주일에 서너 번은 동네 근처에서 먼 지방까지 다니며 도시 곳곳을 촬영하고 기록하는 도시 답사가이자, 도시에 남아 있는 지나간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하며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도시 문헌학자이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를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 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HK연구교수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교수를 역임했다. 

 

 

  • 서문 中

: 당신은 얼마짜리 집에 살고 있습니까.

 부동산 전문가는 절대 말해주지 않는 땅의 가치를 읽어내는 다섯 가지 시선 (국가정책/안보 문제/재난/교통/재개발)

 

 

 

 

  • 책 Review

 이 책은 무주택자인 제게 필요로한 책입니다. 어디가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인지를 알기 위함이지요.ㅎ 저자는 인문학자로써 스스로를 도시문헌학자라 칭하며,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수도권 부지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들어가는 글과 마지막 글에 신도시에 대한 대중교통의 불편함에 대해 쓰는 것을 봐서 어디는 살지 말아야 할지는 최소한 알거 같아 보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책임을 증명하듯이 최근의 정책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례시의 조건 (인구 100만명) 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성남의 경우 95만명으로 줄어들어 (재건축 때문이라함) 특례시에 지정되지 못했다는 사실도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인구는 도시 계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전쟁에 따른 도시 계획 및 산업군 배치 계획 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국방무기 자주화를 위해 1974년 경남 창원에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한 점 / 현재의 세종시가 나오게된 배경 모두 북한과의 전쟁에 대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역시 신무기 연구소 부지였다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 거리 라 대전 대덕 연구단지로 옮기고 공원을 설치하게 되었다는 부분 등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 였습니다. 허나 지금은 2019년 2월 SK 하이닉스가 구미/청주 대신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 하리고 한 것을 보고 북한 리스크는 이제 어느정도 많이 해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2명의 군인 출신 대통령도 못한 행정수도 이전을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고, 박정희 대통령의 계획을 계승하고 있다는 발언까지 한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분이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행정수도가 건설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정착을 못하는 공무원들의 이기심 역시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공장 부지와 간척화로 만들어진 도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평촌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가 쓰레기 매립지 위에 지어졌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1기 신도시의 부실 공사는 건축을 전공하는 저 역시도 귀뜸으로 들었던 내용인데 금번에 다시 상기가 되었네요. 그리고 용적률 상향에 대해서도 도시와 전원 생활이 다름을 말하듯 필요로 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느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GTX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의 관점에 동의를 하는게, 작금의 GTX 역 주변 아파트가 제일 많이 떨어졌다는 기사와 매칭이 됩니다. 그만큼 버블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답사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저자 말 역시 동의 하는게 그래야 좀 더 그 곳의 삶을 근접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한권에 잘 녹아낸 저자의 내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고 어디서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제 생각의 폭을 넓혀 주었습니다.

 

  

 

 

 

정치와 행정은 민간 영역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다가 놓치는 균형 발전을 챙기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p.140



 

 

그 뒤로도 일산신도시와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점점 더 벌어졌는데,
저는 이렇게 가격차이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도
북한으로부터의 거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167


 

 

 

군 부대 같은 안보시설은 전략적으로 
필요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있을 만해서 그 곳에 있는 것 입니다.
p.187

 

 

지난 반세기 동안의 국가 프로젝트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국토를
수평으로 넓히는 것이 간척사업이었고
수직으로 넓히는 것이 아파트 였습니다.
p.297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대한민국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져다 준 책.

흥미로운 대한민국 근현대 도시계획 과 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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