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아르테미시아 "
여기, 아르테미시아 (2022)
저자 : 메리 D 개러드
출판사 : 아트북스
가격 : 22,000 원 / 320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여기, 아르테미시아"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미국의 미술사가 이자 워싱턴 D.C 아메리칸 대학의 미술사학 명예 교수이다. 개러드는 페미니스트 미술이론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연구자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 서문 中
: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카라바조를 뛰어넘는 `21세기 슈퍼스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유디트'의 강인한 여성 영웅 이미지로 현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초기 근대 유럽의 미술과 문학작품을 재조명하게 한 예술가의 이름
- 책 Review
이 책은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초기 근대 유럽에서의 여성 은 끊임없이 정숙 이라는 가르침을 받는 시대 였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를 스스로 증명하는 여성 화가 입니다. 2018년 본격적인 미투 운동 당시 소셜 미디어 에 많이 올라간 그림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의 화가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21세기 페미니즘의 슈퍼스타로 여겨지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카라바조 처럼 이름을 널리 알린 화가이기도 하죠. 책의 제목은 실제 그녀의 묘비에 세겨진 묘비명 입니다. 이제는 그녀의 이름이 그만큼 널리 알려질 정도가 되었기에 제목으로 선택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아르테미시아 의 행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593년 아르테미시아 가 태어났을 때 당시 여성은 법적으로 아버지나 남편의 소유물 이었다고 합니다. 여성에 대한 인권이 거의 전무 할 시대에 유명한 화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맏이로 태어난 아르테미시아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 친구에게 강간을 당하고 맙니다. 당시의 시대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죄목을 증명하기 위해 고문 까지 받아야 하는 (그 말의 진실을 가리기 위함) 어처구니 없는 시대 였고, 아버지 오라치오는 명예와 재산의 문제로 결국 타시를 고소하게 됩니다.
아르테미시아는 강간 재판 이후 피렌체의 약제사와 결혼을 합니다. 다만, 그녀는 결혼 이후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등 무언가 그 사건을 잊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녀의 유명한 작품인 '홀로페프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역시 그러한 해석을 하고 있지만, 책의 저자 만큼은 과도한 심리학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강간범에게 그림으로 인한 행한 복수는 여성 피해자의 방어적 심리 반응이 아니라 정의를 시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사업적인 수완까지 좋아서 점차 성공적으로 생활비를 벌어들여 실질적 가장이 되었고, 결혼과 어머니의 의무보다 철저하게 화가로서의 경력 추구를 우선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일까요? 사업적인 관계라 치부하며 사적인 관계를 다른 남자와도 하지요. 여기서 생각드는게 과연 권력이 주는 선택은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구나를 생각했습니다.
책속에서 계속 그녀를 그로 명기 하는 것은 계속 헷갈렸습니다. 이게 번역본에 대한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화자를 왜 모두 그 로 표현을 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며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였습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책의 앞부분을 다시금 보면서 책을 보게 되었네요.
저자는 미술사가 답게 여러 그림을 통해서 당시의 시대상과 당시의 아르테미시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화가들의 이야기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이점이 참 좋았습니다. 미술 역사를 이렇게나 흥미롭게 풀어내는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젠더 논쟁과 그림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었습니다. [수산나와 장로들] 에서 부터 [유디트] 까지 여성에 대한 목소리를 회화로 내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이중성' 에 대해 이야기 한 점도 좋았습니다. 이중성이 여성 혐오 저자들에 의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어쩌면 가부장적 사회의 여성에게 필연적인 극복 도구 일 수 도 있으며, 사회 계약에 대한 대항하기 위한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화가의 세계에서 권위자는
미켈란젤로와 카라바조였다.
아르테미시아는 그들을 목표로 삼고
자신이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여성으로 당당히 나섰다.
p.35
아르테미시아가 미술시장에서 전혀 인기 없는
모험적인 여성 인물들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세상을 창조함으로써
이 세상 여성의 운명을 개선하겠다는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p.59
아르테미시아의 유디트가
여성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는 것은
아마도 여성들이 유디트의 강인함뿐 아니라
취약점까지 전부 다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p.161
그는 자기 자신을 여성 이미지
전문인 여성 화가로 홍보 할 줄 알았고,
이 전문화가 가져다준 명성을 키울 줄도 알았다.
p.221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아르테미시아! 그녀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 21세기에 다시금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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