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워크 "
풋워크 (2022)
저자 : 탠시 E.호스킨스 / 김지선 옮김
출판사 : 소소의책
가격 : 21,000 원 / 364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풋워크"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사회운동가, [가디언], 알 자지라, [i-D]와 [i] 지에 방직 및 의류와 제화 산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방글라데시, 케냐, 마케도니아 등지를 방문하고 영국 버밍엄의 위성도시인 솔리헐의 톱숍 창공에도 다녀왔다. 첫 책인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엠마 왓슨의 '궁극의 책 목록'에 올랐다.
- 서문 中
: 당신의 신발이 들려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내가 산 신발은 어디서 왔을까? 내가 버린 신발은 어디로 갈까?
- 책 Review
이 책은 신발로 시작하여 세계화에 대한 자본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신발이 이제는 기능성 보다는 그 멋과 컬렉션의 개념으로 정말로 많은 신발들이 한 해 동안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기준, 아시아는 전체 대륙 중 신발을 가장 많이 소비했다는 통계 역시 재밌었습니다. 소비에 대한 부모 등골 브레이커가 된 신발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역설적이게도 생산자이 노동자들의 골수 또한 빼먹고 있다고 합니다.
신발이 주는 다양한 멋과 이야기도 말하고 있으면서,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환경 / 신발을 소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책 입니다. 내가 신고 있는 이 한켤레의 신발이 남아시아 지역의 파키스탄에서 어느 어머니와 아이가 재택 노동으로 만들고 있다는 글을 보면서 나 자신이 신발에 대한 미적 욕심이 없다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실제 재택 노동자 뿐만 아니라 세브넴이라는 여성 노동자가 직접 공장에서 근무를 하며, 25분의 점심시간 / 매달 197 유로 (신발 가격은 200유로 수준) 의 변하지 않는 월급에 대한 이야기는 신발 자체를 사고 싶지 않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매년 수억 켤레의 신발이 나오면서 그 폐기되는 신발에 대해 무관심한 판매 기업들에 대한 비판과 실제 재생되는 신발은 5% 에 불과 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난 뒤 독자들의 신발을 내려다보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불편함은 반드시 느껴야 하는 중요한 감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신고 있는 신발이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질문들과 마주하고 고민하였다면, 이 세계를 보다 공정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이 보다 공정하게끔 나아지기를 희망하며 지금 신는 신발을 좀 더 오래 신어볼까 합니다.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매일
6,660만 켤레의 신발이 만들어졌다.
이는 연간 총 243억 켤레에 이른다.
p.19
이 지구상에서 추위와 위험한 땅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생물은 인간 뿐이다.
p.19
여자들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 비이성적이고
어리석은 행위라는 생각과,
성적 매력과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려면
계속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이중 공격을 받고 있다.
p.57
세계화는 낮은 노동기준, 그리고 공장에
발주하면 몇 주안에 납품 될거라는
기대를 널리 퍼뜨렸다.
공장 밑바닥의 노동자들은
그 압박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했다.
p.69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내가 신고 있는 이 신발이 어디에서 왔는가? 를 생각하면 전 세계 경제구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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