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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 중독 사회" - 분노는 어떻게 정의감을 내세운 마녀사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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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감 중독 사회 "

 

 


정의감 중독 사회

 

저자 : 안도 슈스케  /  송지현 옮김

출판사 : 또다른우주

가격 : 15,000 원  /  160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정의감 중독 사회"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대표이사. 미국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에 등록된 1,500명 이상의 퍼실리데이터(교육생 및 조직 구성원의 변화를 촉진하는 조력자) 중에서 15명만 뽑는 최고 등급 전문가로 선정되었고, 귀국 후에는 일본에 앵거 매니지먼트 이론과 기술을 확산하는 데 힘썼다. 교육 현장과 의료 기관 종사자 훈련은 물론, 기업체 신입사원/임원 연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과 연수, 세미나, 코칭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추천사 中

: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에서는 '참교육' 운운하며 당당하게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인증 사진을 공유하고 환호하는 폴력적인 집단 분노가 퍼지고 있다. [정의감 중독 사회]는 주관적인 잣대로 정의감을 휘두르며 극과 극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마주해야 하는 지 알려준다. 날 선 분노들 사이에서, 차분하게, 호흡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 오찬호 사회학자

 

 

 

 

  • 책 Review

 이 책은 현재 사회의 어긋난 정의감에 대한 이야기를 짧고 굵게 다루고 있는 책 입니다. 저자는 댓글을 쓴 사람들은 '네가 틀렸다는 걸, 알려주고 말겠어' 라는 사명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정말로 극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는게, 정치 관련 기사 에 너무 몰입하여 마치 본인의 정의감을 칼처럼 휘두르며 화를 내는 유저들을 많이 봤기 때문 입니다. 저자의 말 처럼 과연 그게 맞는 정의감이 싶을 때가 많았기에 많은 부분들이 공감되었습니다.

 

 저자가 인용한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사회에 자기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이데올로기에 개인적 자아를 투영함으로써 목적의식과 자긍심을 되찾으려 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굳이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야기들도 참 유용하였습니다. 특히나 부모의 기대에 대한 부응해야 한다는 핵심 믿음은 저 역시 어린 시절이 기억에 있을 정도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였습니다. 때문에 저의 아이도 이러한 핵심 믿음을 가지고 있는것 까지는 괜찮겠지만, 혹시나 그 핵심 믿음에 사로잡혀서 본인의 자유 의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들어 유튜브 영상을 찍는데, 아이에게 구독자 수에 대한 반응을 내비치는게 아이가 본인의 즐거움이 아닌 부모의 즐거움을 위해 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더이상 그러한 핵심 믿음을 주면 안되겠다는 좋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감 중독에 대한 유형 분석까지 해주었다. 제시되는 5가지 유형 모두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내가 어떠한 정의감에 불타오르는지를 보게 되는 재밌는 경험을 주었습니다. 나의 경우는 열등감 유형으로 정보에 대한 민감성이 있으며 직업적 성공을 위해 노력해서 주류 사회 진입을 정의로 보는 유형이였습니다.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을려고 동분서주 하며 작은 세계 안에서 살아갈려고 하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어느 부분은 맞다고 보기 때문에 이 작은 분량의 책에서 많은 것을 얻고 갔습니다. 

 

 

 

 

 

정의는 소중하고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금방 잊혀서도 안되는 것이다.
p.13

 

 

누군가 당신의 말은 틀렸다고 부정한다면
소중히 여기던 의견과 사고방식이 
공격받은 셈이다.
p.20


 

 

 

 

정의는 관점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인식된다.
p.28


 

우리가 대화에서 바라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다.
p.65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해준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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