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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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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2021)


저자 : 설혜심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 279 page
가격 : 17,000 원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거대한 사료 더미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 인간의 삶이 주심이 된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설혜심 입니다. 익숙하지만 역사책으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어린 시절 탐독했던 '빨간책' 이라 불린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에 대한 향수로, 그 시절 우리를 매혹했던 애거서 크리스티를 다시 불러 내었습니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애거서 크리스티를 다시 읽으면 그때는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했던 애거서 작품의 색다른 모습들을 찾아내 들려줍니다.

  • 추천사 中

: 내게 애거서 크리스티는 한평생 곁에 둘 작가다. 꼽을 때마다 베스트 10 이 달라질 정도로 크리스티 작품들의 매력은 풍부하다. 무엇이 그 작품들을 매력적이고 특별하게 만드는지 역사학자 설혜심이 작가의 개인사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탈탈 털어 알려준다. - 이다해 / 작가


  • 책 Review

이 책은 정말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 아니더라도 정말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추리소설의 대가 가 아닌 인간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한 이해도를 그 당시의 사회상과 같이 매칭 시키면서 보여주는 작가의 놀라운 정보력은 보는 내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우선은 목차부터 보게 되면 작가 설혜심이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얼마나 많이 읽고 애정 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껏 봤던 그 어떤 목차 보다도 분석력이 뛰어난 목차 정리였습니다. 너무나도 인상적이라 목차 만으로도 전체 책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분류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내공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또한, 책 중간중간 애거서 크리스티의 삶이 담겨 있는 처음 본 사진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늘 봤던 작가의 사진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작가의 사진을 보니 그 시대상에 살았던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한 이해도가 더 쉬워졌습니다.

그녀의 작품 속에 왜 독약과 호텔과 기차가 많이 나왔는지, 왜 상속녀와 같은 재벌, 그리고 코지 미스터리의 시초가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던 정말로 좋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 역시 그 특유의 시대상에 따른 애거서의 영국성 시선은 좋게 보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점마저도 얼마나 애거서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었습니다.


애거서가 창조한 캐릭터들이야말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법한 사람들이기에 훨씬 더 현실적이다.
애거서는 '악의 평범성'을 꿰뚫고 있으면서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p.11




호텔은 애거서의 소설에서 집과 탈것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이다.
사보이 호텔이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고 그 다음이 리트 호텔이다.
p.91




애거서는 오롯이 '독학' 으로 공부했다. 애거서는 그것을 썩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은 것 같다.
[자서전]에서 씁쓸한 어조로 자기 또래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교사가 있었지만,
자기는 가정교사가 없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p.108



애거서는 가장 힘들게 썼던 작품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39) 를 꼽았다.
스스로 꼽는 최고작도, 제일 좋아하는 작품도 아니지만,
자신이 쓴 어떤 작품보다 '장인정신'을 많이 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p.163




■ 리뷰 라인언의 한 줄 평

어릴 적 빨간책 의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의 삶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게 만들어준 책.
역사학자 가 쓴 한 인물에 대한 해석은 애거서 작품만큼 흥미롭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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