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2004)
저자 : 다자이 오사무 / 김춘미 옮김
출판사 : 믿음사
가격 : 8,000 원 / 188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인간 실격"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11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한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 자살을 기도했으나 홀로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 혐의를 받고 기소 유예 처분되었다. [중략]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 수원지에 투신해, 생애 다섯 번째 자살 기동에서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 서문 中
: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 / 청춘의 한 시기에 통과 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
그것은 인간에 대한 저의 최후의 구애였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책 Review
이 책은 세계문학 전집의 대표작과도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나무위키에서 세계문학전집 믿음사 를 찾아보면 이 책의 표지가 나옵니다.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마치 소설을 위해 존재하는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작가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 에곤 실레의 작품 처럼 콧대 높아 보이게끔 눈을 치켜 세우지만 세상과 인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기 자신의 허물을 만들어나가는 주인공 오바 요조를 잘 표현한 표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은 즉각적인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구절 몇 마디도 시간을 넘겨버리는 장면들도 있어서 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화자가 표현하는 오바 요조는 누가 봐도 작가 본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작가의 삶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배반을 순결에서부터 시작을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간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명기하며 스스로 익살꾼으로 변모하는 어린시절에 대한 묘사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좋은 사람을 만나도 그게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거나,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오바 요조의 모습은 읽는 내내 아련하였으며, 그 당시의 시대의 슬픔이 잘 배여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작품 해설 로 잘 다루고 있었는데, 덕분에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꽤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며 작품을 해설을 해주었으며, 이 책을 집필 했을 당시의 작가의 상황과 시대상을 알게 되니 더욱 이 책의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인간의 쓸쓸함을 문학을 통해 깊게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
p.9
인간의 삶에는 서로 속이면서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도 입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충만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p.26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p.61
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p.130
■ 리뷰 라인언의 한 줄 평
너무나도 쓸쓸하지만 이 또한 인간의 한 면인지라 외면할 수 없을 듯.
문학으로 인간의 내면 적인 모습까지 포옹할 수 있는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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