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다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 건축학도 필독서를 만들어 버리셨네.ㅎ

728x90

"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

 

 


인문 건축 기행

 
저자 : 유현준 
출판사 : 을유문화사
가격 : 19,500 원  /  491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인문 건축 기행"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건축으로 세상을 조망하고 사유하는 인문 건축가. 건축가는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정리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화목한 건축으로 관계와 사회를 바꿔 나가고 있다. 또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하면서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셜록현준]을 통해 공간과 건축 이야기를 쉽게 전하고 있다. 
 
 

  • 서문 中 

: 생각을 깨우는 서른 번의 건축 기행
 
 

 
 

  • 책 Review

 이 책은 유현준 교수의 5번째 책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첫 책을 더 관심있게 보는데, 그 이유는 첫 책엔 모든 저자들이 본인들의 모든 것을 담고 쓰고, 그 이후 유명세에 끌려 책의 내용이 첫 책 만큼은 아닐 거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내공이 더 쌓인 상태에서 쓴 책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내용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자는 내용을 전달하는 기술이 더 좋아져서 그 이해도를 엄청나게 높여주었는데, 건축전공인 제가 봐도 너무나 잘 풀어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 30개의 건축물 과 그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를 소개 하는데, 역사 와 당시의 상황 까지 너무나도 잘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보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또한, 건축물의 사진과 심지어 평면도 (도판을 별도 구매하거나 갖고 있는 사이트 주소에 메일 까지 보내는 성의) 랑 건출물의 연혁 까지! 정말인지 건축학도 로써 이 책은 그냥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해설을 이렇게 재밌고 흥미롭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유현준 교수 말고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풀어가는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도시에서 길을 모를때 왜 불안감이 오는지를 인간의 본능과 수렵 채집 시기의 사냥과 채집으로 설명을 하고 있기에 공간에 대한 이해를 이렇게 까지 인문학 적으로 풀다니! 라며 감탄을 하며 보았습니다. 특히나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독일 국회의사당 설계를 할때 돔을 구성 하였고, 돔은 원래 최고 권력자의 시선을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주고,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권력자들이 좋아라 한다는 점. 그것을 비싼 돈을 내고 골프를 치는 이유(골프장 티박스에서 넓은 잔디밭을 보는) 랑 매칭 시킨 점. 그리고 국회의원을 내 발아래에 두고 감시하는 방식으로 돔을 구성하면서 전통적인 돔의 방식까지 유지한 노먼 포스터 까지! 정말인지 어느 것 하나 그냥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30개의 건축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배낀거 같고 정치인들 수준을 봤을땐 멀어보였습니다) 
 
 또한, 각 건축가 의 일생 까지 적절하게 쓰는 저자의 말빨? 은 정말인지 그냥 무조건 보라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책 이였습니다. 특히나 긴 캔틸레버 발코리로 유명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 이 당시 불안했던 시공자가 건축가 지시보다 철근을 2배 가까이 넣었음에도 쳐진 사건.,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 가 당시 기술로 방수처리가 완벽하지 못해서 비가 샜고, 건축주의 아들이 폐병에 걸려 소송 까지 한 사건,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가 단열에 완전 취약하다는 점 등. 이 책이 아니면 몰랐을 재밌는 내용들까지! 제가 이 책을 24년 전에 읽었었더라면, 건축 설계는 무조건 A+ 를 받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책!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이였습니다. 
 
 
 

건축물은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다.
건축물은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완성되기에 그 사회의 반영이자 단면이다.
p.6


 

이러한 철근 콘크리트 기둥이 만드는 
다섯가지 특징인 필로티, 자유로운 평면,
자유로운 입면, 가로로 긴 창,
옥상 정원을 '근대 건축의 5원칙' 이라 
부르고 이것을 르 코르뷔지에가 제창했다.
[중략]
이러한 근대 건축의 5원칙이 총결집된
결정체가 '빌라 사보아' 다.
p.20


 
 

다행히 20세기 초반 건축가들에게는 
철근 콘크리트와 엘리베이터라는 
두 가지 신기술이 있었다.
덕분에 기존의 돌과 벽돌로 만들던
건축물보다 네배 이상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p.139

 
 

건축은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건축은 그 나라 국민의 성숙도도
보여준다.
p.139

 
 

사람의 생각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그런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은 '공간' 이다.
공간은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p.483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건축 학도 라면 그냥 무조건 이 책을 봐라. 난 이 책을 24년 뒤에 본게 아쉬울 따름이기 때문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