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뮤얼슨 vs 프리드먼 "
새뮤얼슨 vs 프리드먼
저자 : 니컬러스 웝숏 / 이가영 옮김
출판사 : 부키
가격 : 30,000 원 / 552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새뮤얼슨 vs 프리드먼"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영국 언론인, 저술가. [타임스] 창간 편집인. [뉴욕 선] 수석 편집자를 지냈으며, 현재 뉴욕에 살명서 [로이터] 등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 [케인스 하이에크] 등 정치인 및 학자를 집중 분석하는 책을 주로 썼고, [캐럴 리드], [렉스 해리슨], [피터 오툴] 등 유명 인사의 전기도 다수 썼다.
- 추천사 中
: 오늘 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경제적 현안들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폴 크루그먼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 책 Review
이 책은 20세기 위대한 경제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들인 폴 새뮤얼슨 과 밀턴 프리드먼의 학문적 대결 과정과 평생에 걸친 우정을 꼼꼼한 사료 확인을 통해 흥미롭게 소개하는 책 입니다. 때문에 방대한 책의 양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흥미롭게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힘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나 이 둘의 뉴스위크 의 칼럼 대결이 어떻게 촉발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책 초반 부터 정말로 오래된 정보를 꼼꼼하게 잘 정리된 책임을 알 수 있게 만들며 그 때문에 너무나도 흥미있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무려 18년 동안 이어진 칼럼들은 인류 경제학 역사의 한페이지를 작성할 만큼 흥미로운 사건이며, 그 둘이 그 기간동안 계속해서 칼럼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책은 새뮤얼슨 과 프리드먼의 이야기를 각각 소개하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여러 사실적 사건에 기반하여 하고 있기에 마치 현대사를 읽는 듯한 기분 마져 들게 만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주로 새뮤얼슨의 이야기가 많지만 중반 이후 부터는 프리드먼의 이야기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프리드먼이 미국(닉슨 때부터 시작하여 로널드 레이건 까지) 및 영국 까지 정권에서 필요로 할때 마다 본인의 경제학 이론 (자유주의에 기반한 통화정책) 을 반영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새뮤얼슨은 진작부터 경제학 교과서를 집필하여 그로부터 나오는 수입도 어마어마했던 관계로 한발짝 뒤로 물러나 학자로써의 삶을 더 가꿔간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이 둘의 관점은 서로 너무나도 다른데 (그렇기에 뉴스위크에서 칼럼 문의가 있었겠지요.) 폴 새뮤얼슨은 케인스주의를 계승한 경제학의 아버지 로써 자유는 상대적인 우선 순위 일뿐 정부 개입으로 시장에 대한 실패를 보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경제 대공황 과 최근의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거쳐가며 꽤나 힘이 실린듯 보입니다.
그러나 밀턴 프리드먼은 케인스를 부정하며 정부는 작을 수록 좋고, 자유가 우선할 때는 더 큰 평등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평등을 먼저 외친다면 자유와 평등 둘 다 얻지 못한다는 주장이지요. 자유는 보수의 상징이고, 평등은 진보의 상징 처럼 나오며 때문에 이 두 경제학자의 경제학 관점도 서로 대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1931년 영국에서 케인스와 하이에크가 시작한 지적 다툼이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논쟁으로 이어진듯 합니다. 이전의 논쟁은 겨우 넉 달 만에 막을 내렸지만, 1965년 [뉴스위크] 지면에서 시작된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싸움은 거의 50년이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둘 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하게 됩니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 은 둘 다 노벨상 앞에서 겸손 떨지 않았다고 하네요.ㅎ 새뮤얼슨이 2회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되었고, 프리드먼은 그보다 6년 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노벨상의 영향력으로 뭘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로 자평을 한 프리드먼의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그만큼 이 둘은 계속해서 라이벌 구도를 펼쳐 나가는데 (심지어 이 둘은 시카고대학 석사동문 임) 그 과정을 저자가 꼼꼼한 내용을 덧붙이며 설명을 하고 있어서 너무나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경제학자 들의 경제학자라는 새뮤얼슨 과 자유 지상주의 와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아웃사이더 프리드먼.
둘의 칼럼은 안타깝게도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인해 종료가 됩니다. 이미 18년동안이나 이어온 것 때문이였을까요? 그 끝은 약간 허무할 정도로 신규 편집장의 실수로 인하여 새뮤얼슨이 먼저 떠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 둘의 칼럼은 종료가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매체를 통해 원할때마다 칼럼을 썼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둘의 경제에 대한 열정과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밖에 느낄 수 없었습니다.
프리드먼은 2006년 11월 16일 샌프라시스코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새뮤얼슨의 애도 편지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였습니다. [ 제가 엇나가려 할 때마다 밀턴이 쓴 모든 단어와 수식이 저를 붙잡아 주었지요. 그의 업적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들 처럼 서로의 존경을 표하면서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책이였습니다. 심지어 프리드먼의 부인 로즈 프리드먼이 사망할때도 새뮤얼슨의 자식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다시한번 보냅니다. 그리고 프리드먼과 같은 나이로 3년 뒤 사망합니다. 이들과 같이 치열하게 학문을 연구한 경제 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를 생각해봅니다.
엘리엇이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을 영입한 일은
[뉴욕타임스] 기사에 날 정도로
언론계에서 엄청난 사건이었다.
서로 성향이 다른 경제학자들로 팀을 꾸린
엘리엇의 '혁신적' 기획은 큰 찬사를 받았고,
이듬해 엘리엇은 최고의 경제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제럴드 뢰브 상을 받았다.
P.34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이 서로에게 너그럽고
예의 바르지 않았다면 논쟁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둘은 사상적으로는 적이었지만,
사적으로는 친구였다.
P.35
폴 새뮤얼슨과 밀턴 프리드먼은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대학 동창과 결혼했으며
시카고대학교에서 수학했다.
P.41
프리드먼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말한 대로
이기심이 사회를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새뮤얼슨이 보기에 스미스의 주장은
계몽주의가 유행했던 18세기 스코틀랜드라는
시간과 장소를 고려할 때만 의의가 있었다.
P.135
새뮤얼슨이 쉽게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한 데 반해
프리드먼은 항상 주류에 도전하려 했다.
새뮤얼슨은 이렇게 썼다.
"물살을 거스르지 않았다면
그는 훨씬 더 빠르게 헤엄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국가 권력에 저항하고,
정치인과 공무원을 의심하고,
선의에 감동받지 않는,
타협할 줄 모르는 자유 지상주의자 였다."
P.465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위대한 학자들의 라이벌 관계가 전 세계 경제학을 한걸음 더 앞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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