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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폭력" - 전족의 은밀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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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와 폭력 "

 

 


문화와 폭력 (2022)

 

저자 : 도러시 고  /  최수경 옮김

출판사 : 글항아리

가격 : 30,000 원  /  560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문화와 폭력"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중국의 문화, 젠더, 일상, 신체의 역사에 천착해온 역사학자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럿거스 대학을 거쳐 2001년 부터 컬럼비아 대학 바너드 칼리지 역사학과에 재직 중이다. 1990년 대부터 젠더의 시각에서 중국사와 중국 문화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과 해외에서 중국 여성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 서문 中 

: 매몰된 목소리의 주인공 전족 여성들을 찾아서.

민족주의자, 페미니스트, 오리엔탈리스트의 논쟁을 뛰어넘어

전족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다. 

 

 

 

 

  • 책 Review

 이 책은 중국 여성들의 전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입니다. 무려 12세기 부터 119세기 까지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한 전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프로이트 마저 전족에 대해 여성의 거세를 상징한다고 할 정도로 서양에서도 상당히 많은 해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족은 10살 이하 소녀의 발을 천으로 꽁꽁 묶어 성장을 멈추게 해 10cm 보다 작은 기형적인 발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책에는 실제 그 사진도 같이 보여주고 있어서 꽤나 충격적이기도 하였지만, 사실 뒤로 더 읽을 수록 전족 해방 운동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였습니다. 억지로 다시 전족 해방 운동을 벌인 것에 대해 그 시대의 여성들은 과연 만족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여성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전족을 유지한 여성들에 대한 역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전족이 주는 에로티즘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벗은 발 자체가 금기가 되버리게 만든 전족 문화는 오직 발에 신은 양말만 남겨두는 것이 그 당시 남성 들에게는 상당히 에로틱하게 여겨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욕망이지 그녀들의 욕망이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족은 그 당시 중국 여성들의 자아 표현이 되는 수단이였다는 저자의 제시에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1999년 11월 전족용 신발을 생산하는 
마지막 공장의 생산 라인이 멈췄다.
p.25

 

 

어떤 여성의 자존과 자유는 사실
또 다른 여성의 수치와 속박을 
근거로 하여 획득한 것이었다.
p.137


 

 

 

 

전족이 유행하면서 여성의 신발은
에로틱한 의미를 함축하게 되었던 것이다.
p.280

 

 

아름다움, 지위, 섹스, 문화, 돈에 대한 추구,
전족은 이 모든 인간 욕망 속에 얽혀 있다.
p.446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전족에 대한 모든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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