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 필링스 "
마이너 필링스 (2021)
저자 : 캐시 박 홍 / 노시내 옮김
출판사 : 마티
가격 : 17,000 원 / 282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마이너 필링스" 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1976년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미국의 이민 금지가 풀린 직후인 1965년 팬실베이니지아주 이리 외곽으로 이민했다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나무 한 그루 없이 온통 공사장인 로스앤젤레스의 신개발 지역에서 유년을 보낸 그는, 집 안에서 한국어로 말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영어를 거의 몰랐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에 겪은 '이질적 언어 환경, 이중 언어'는 역설적으로 '영어를 두드리게' 만들고, '갈등하는 의식에 가장 근접한' 그만의 어휘소 목록을 쌓게 한 동력이 되었다.
- 서문 中
: 무해한 사람이고 싶어서 외면해온 내 안의 감정들을 결산하다
- 책 Review
이 책은 외국에서 정확히는 미국에서 살아온 아시아인 여성 의 삶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나 여성이 겪은 미국에서의 삶을 흑인과도 비교를 하기도 하며, 흑인/갈색인 보다 유리함을 누려온 집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가족 이야기 부터 대학교 친구이야기 까지 담백하면서도 그 안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참으로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여성에 대한 삶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봅니다. 풍자극 [용비어천가] 에서 수많은 백인 남자가 아시아 여자를 사귀는 이유는 백인 여자보다 용모가 더 나은 아시아 여자를 사귈 수 있어서 이다 라든지 아시아 여자가 사귀자는 말에 쉽게 응하고 자존감도 낮기 때문이라는지, 아시아 여자는 백인 여자가 거들떠보지도 않느 ㄴ백인 남자와도 데이트할 의향이 있다 고 쓴 내용을 보면 그녀 혹은 아시안 여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미국인 입니다. 서울에서 못 산다라는 말과 동시에 한국 여성들 중 많은 여성들이 성형 수술을 하고 극도로 높은 자살율을 본인의 에피소드에 빗대어 이야기 합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는 것 같음에도 어디에든 있는 존재인 사람들의 감정을 참 잘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획득한 평등은
대부분 흑인 민권 운동과 지금도 진행 중인
흑인의 평등 투쟁의 덕을 본 것이다.
p.13
우리는 마치 서로 밀어내는 두개의
음이온과도 같았다.
소년이 나를 함부로 대한 것은
그가 자신을 혐오했기 때문이다.
p.30
아시안인이 단 두 명인 경우에도
단합은 커녕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밀어내려고 할 수 있다.
소수자에게 배분된 미미한 권력을
나눠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p.44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곱씹을 자유가
허략되는 평범한 일과를 글로 적는다.
내가 이렇게 살 수 있기 위해
무엇이 희생되었을까?
이 안락함이 나아게 주어지는 대가로
무엇이 지불되었을까?
■ 리뷰 라인언의 한줄 평
아시아계 여자 미국인 겪은 삶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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