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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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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 "


대치동 (2021)


저자 : 조장훈
출판사 : (주)사계절출판사
가격 : 18,000 원 / 414 page


안녕하세요! 리뷰 라이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대치동" 이라는 책 입니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 논술 강사로 사교육계에 발을 들인 후 2020년 까지 대치동에서 학원장으로 근무하며 논술/구술 강의와 입시 컨설팅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다. 2020년 마지막 날을 끝으로 대치동과 학원 판을 떠났다. 현재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사에서 기획 PD 겸 작가로 일하고 있다.

  • 추천사 中

: 이 책은 무언가를 폭로하는 책이 아니다. 냉소적이지도 관조적이지도 않다. 자신이 분석하는 욕망과 일체가 되어 살았던 사람으로, 그 욕망을 가볍게 비난해버리는 쉬운 방식을 택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분투가 이 책에 녹아 있다. - 장정아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문화인류학자]

: 취재 과정에서 들었던 그의 경험과 생각이 책으로 나온다니 반갑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가 들려주는 대치동 사교육 시장과 부동산 문제, 대학 입시의 변천사,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는 흥미롭고 놀랍고 안타깝고 또 화가 나기도 했다. - 민정홍 [EBS 당신의 문해력, 다큐프라임-다시,학교 PD]


  • 책 Review

이 책은 추천의 글에서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장정아 교수님의 추천 글로 작가의 용기 있는 글에 궁금증이 생겼고, 다 읽고 난 뒤 왜 그러한 추천서를 썼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그간 20년 동안 대치동에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정말로 솔직하게 써 내려갔으며, 본인이 대치동에 있지 않았던 과거에 대해서도 잘 조사하여 명기 하였습니다. 때문에 정말로 리얼한 현재 대입 입시 과정을 간접 체험 할 수 있었고, 내 때 와는 또 다른 대학 입시 과정을 보며 답답한 마음마져도 들었습니다. 이는 2번째 추천사의 화가 났다는 마음과도 일치 했네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대학 입시를 위한 안내서는 아닙니다. 저자는 오히려 인류학적 보고서가 되기를 원했는데, 그 만큼 많은 조사를 추가적으로 하여 인상적인 보고서가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990년대 1만 7,652 원에서 2010년 18만 7,396원으로 상승 했다는 등 이 외에도 다양한 수치 와 조사를 제시하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또한, 입시 과정에서의 들러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학생과 그걸 알면서도 지나치는 선생님들 등의 이야기는 정말로 너무나도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현실감 이였으며, 모르고 지나칠 수 없는 현실 이였다고 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힘든 과정을 겪는지 와 이용 당하는지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과정의 역사 (수능의 탄생 배경 등) 와 지역적인 역사를 같이 접목 시켜서 책을 만든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덕분에 지루함 없이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제목 만큼 재미 있는 역사 보고서 였습니다.



한국에서 관혼상제의 생애사적 통과의례를
차례로 지나온 사람이라면 적어도 생애에
두 번은 이 끔찍하고 적나라한 아수라의
시간과 대면해야 한다.
수험생의 시간과 학부모의 시간.
p.13



수능은 이런 사회 전반의 문제의식 속에서
학력고사가 초래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획일적 서열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시험이었다.
p.48




재수생이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에서
유리한 이유는 공교육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사교육에만
집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53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성공은 고사하고
차별적 삶의 조건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2차 노동 시장으로
밀려나지 않아야 한다.
p.159


■ 리뷰 라인언의 한 줄 평

책의 부제가 모든 걸 이야기 한다.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이 궁금하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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